/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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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이사회 의장이 서구 국가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일부 국가에서 회사(화웨이)가 더 많은 문제에 직면할 경우 협력할 수 있는 나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세계의 ‘안티 화웨이’ 진영에 화웨이 수뇌부가 정면으로 반발한 셈이다.

최근 화웨이는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에 중국 정부의 스파이칩을 탑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독일 등 서방국가도 화웨이의 장비 도입을 배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계속되는 의혹에 화웨이도 방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량 의장은 “다른 나라 정부 관계자들을 맞을 준비가 됐다. 관련자라면 누구라도 회사 연구소를 검사해도 좋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연결성이 높은 광대역 제품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량 의장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미국 추방 절차를 밟고 있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과 관련된 문제도 언급했다. 멍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지난 1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량 회장은 멍 회장의 문제롸 관련해 캐나다 정부에 “빠른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