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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DB생명의 지난해 10월 말 유가증권 투자액은 3조873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8.8%(8946억원) 감소했다. 반면 대출 잔액은 3조5921억원으로 같은 기간 31.1%(8528억원) 늘었다.
유가증권에서도 핵심 투자처인 채권(-34.2%, 8292억원)과 외화 유가증권(-15.6%, 1718억원)의 투자를 대폭 줄였다.
같은 기간 24개 생보사는 유가증권이 3.0%(15조2341억원), 대출이 6.4%(8조1566억원) 각각 늘어 변동이 크지 않았다. 특히 생보사들은 부채 듀레이션 기준이 강화되면서 해외 장기채권 투자를 늘리는 추세인 데 DB생명은 이와 상반된 전략을 폈다.
DB생명 관계자는 “올해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리변동성이 사모채권과 SOC, 해외 인프라채권 투자를 적극 늘렸다”며 “채권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평가손실이 우려되는 만큼 투자를 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이런 투자전략은 독이 됐다. 국고채 3년 수익률은 올 1월 말 2.274%에서 지난해 말 1.817%로 45.7bp(1bp=0.01%포인트), 같은 기간 10년 수익률은 2.769%에서 1.948%로 82.1bp 각각 급락했다. 미국이 금리 인상기조를 보였지만 한국은행은 줄곧 동결기조를 유지하다 지난해 11월에야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단위: % |
DB생명 관계자는 “유가증권을 줄이는 과정에서 채권을 매도했고 이에 따른 일회성요인이 유가증권 이익률에 반영됐다”며 “이 자금을 사모채권이나 SOC 투자에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이익률은 기존 고금리 대출이 조기상환되면서 수익률이 줄었고 신규 취급 대출의 금리가 낮아 전년보다 하락했다”며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이기 위한 투자전략에 집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