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계 다국적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먹는 인슐린 임상2상에 성공했다. /사진=노보노디스크
덴마크계 다국적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먹는 인슐린 임상2상에 성공했다. /사진=노보노디스크
‘먹는’ 인슐린제제 개발로 당뇨병 정복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제약은 논문을 통해 경구용 인슐린 임상2상을 성공했으나 투자 대비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경구용 인슐린은 당뇨병 환자들의 미충족 요구가 높은 분야로 방출제어·제형변경 기술을 활용하면 머지않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구용 인슐린은 개발하기 어려운 치료제였다. 인슐린이 소화과정을 거치면 생체이용률이 떨어지고 체내에서 인슐린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수한 성분으로 코팅하지 않으면 약효가 발생하지 않아 의료계의 평생 숙제였다.


노보노디스크 연구팀은 2015년 6월 1일부터 2015년 10월 19일까지 독일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환자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8주간 흡수강화제 ‘나트륨 캡레이트’가 들어간 경구용 인슐린과 피하주사용 인슐린을 각각 투약했다.

그 결과, 경구용 인슐린과 피하주사용 인슐린의 혈당강하율이 각각 2.6mmol/ℓ, 2.3mmol/ℓ로 거의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부작용은 경구용 인슐린 그룹은 15명(60%), 피하주사용 인슐린 그룹은 17명(68%)에게 발현됐다. 설사 등 경미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경구용 인슐린 그룹은 피하주사용 인슐린 그룹과 비교했을 때 안전한 수준으로 혈당이 조절됐다”며 “그러나 경구용 인슐린 사용 시 기존보다 많은 용량이 들어가 상업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에 노보노디스크제약은 해당 프로젝트의 추가 개발을 중단했으며 경구용 인슐린의 생산은 상업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했다. 단, 제품 개발과 관련된 기술 개선 계획은 진행한다.

이 연구는 의학학술지 ‘더 란셋’(The Lance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