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상어가족' 영어판인 '베이비 샤크'. /사진=유튜브 채널 '핑크퐁' 캡쳐화면
동요 '상어가족' 영어판인 '베이비 샤크'. /사진=유튜브 채널 '핑크퐁' 캡쳐화면

동요 '상어가족' 영어판인 '베이비 샤크'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하면서 관련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키즈 콘텐츠'가 테마주로 엮이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매출이 당장 늘어나는 것이 아닌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발간한 '키즈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 규모는 2002년 8조원에서 2017년 40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국내 출산율이 줄고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정성을 대체할 수 있는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국산 캐릭터 지적재산권(IP)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국산 캐릭터 IP 또는 상품을 유통하는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동요 상어가족 콘텐츠개발업체 스마트스터디 지분 약 25% 보유한 삼성출판사 주가는 저점(8780원)인 지난해 5월21일 대비 150% 상승한 2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어가족 캐릭터가 들어간 아동신발을 판매업체 토박스코리아도 최근 한달새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848원)부터 지난 23일까지 105% 오른 17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홍식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들이 키즈 섹션을 따로 마련해 콘텐츠 소싱에 매진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주요 콘텐츠 소비 주체로 떠오르며 캐릭터 IP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이 '상어가족'의 빌보드 차트 진입에 따른 단기 테마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동요 '상어가족' 영어판인 '베이비 샤크'가 지난 24일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37위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미국 빌보드 차트 캡처
동요 '상어가족' 영어판인 '베이비 샤크'가 지난 24일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37위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미국 빌보드 차트 캡처

전자공시에 따르면 토박스코리아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56억6265만원으로 전년 동기 61억5655만원 대비 8%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5억1733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1억3678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토박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해 "상어가족이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38위에 기록하면서 그 효과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빌보드 차트 진입 효과로 상한가를 치고 있지만 매출 측면에서는 별다른 이슈는 없다" 설명했다.


한편 동요 '베이비 샤크'는 지난 24일 빌보드차트 37위에 머무르면서 3주째 40위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