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DB |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9일부터 1월25일까지 11주 동안 서울 아파트값 누적 변동률은 –0.23%로 집계됐다.
금액대별로는 9억원 이하 아파트가 0.50% 오른 반면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0.81% 떨어졌다. 고가 주택시장이 9·13부동산대책에 따른 담보대출 제한과 보유세 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매매시장은 ▲종로 0.08% ▲중랑 0.03%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지역은 ‘키 맞추기’가 진행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송파(-0.19%), 성북(-0.16%), 강남(-0.15%), 마포(-0.09%), 서초(-0.05%), 강동(-0.04%), 도봉(-0.03%) 등은 하락했다.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와 본격적인 보유세 인상을 앞두고 매수문의가 끊긴 상황이다.
신도시는 위례(-0.27%), 분당(-0.11%), 동탄(-0.11%), 김포한강(-0.07%)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위례의 경우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안산(-0.15%), 이천(-0.11%), 양주(-0.10%) 등이 하락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0.41%), 성북(-0.37%), 동작(-0.36%), 관악(-0.32%), 중구(-0.26%), 광진(-0.25%) 등이 전셋값 하락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동탄(-0.29%), 위례(-0.26%), 중동(-0.26%), 산본(-0.20%), 평촌(-0.15%), 분당(-0.11%)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53%), 성남(-0.49%), 과천(-0.36%), 광명(-0.23%), 양주(-0.21%) 등의 하락폭이 컸다.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됐다. 서울이 17.75% 급등했고 전국적으로도 9% 넘게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부세 세율과 공정가액비율이 인상된 데다 공시가격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집값 상승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이고 수요는 줄어든 가운데 매물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금 보유력이 떨어지는 주택 보유자들의 처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 쌓이는 매물과 짙어진 매수 관망세로 가격 약세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