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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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실적이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 악화로 반토막 났다. 이달 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했지만 차보험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여서 보험료 인상 효과는 미지수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해 연간 8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44.8% 감소했다.

실적부진은 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차보험 손해율이 88.7%로 전년 대비 7.4%포인트, 12월 손해율은 108.2%로 전년 동월보다 18.1%포인트 각각 급등했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정비수가 인상에 더해 손해율 악화로 차보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다.


실손의료보험 등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82.7%로 1년 새 0.4%포인트 개선됐지만 만기‧해약 환급금을 제외한 장기 위험손해율은 102.0%로 11.3%포인트 악화돼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발생손해액 증가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21일부터 개인용 차보험료를 3.8% 인상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전체 원수보험료는 4조1837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한 반면 차보험은 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1년 새 1.1%포인트 축소돼 보험료 인상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할 전망이다. 삼성화재 등 대형사의 경우 차보험 매출 비중이 20~20%를 차지한다.


이남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손보는 4분기 손익이 적자 전환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큰 폭 하회했다”며 “정비요금 인상, 최저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차보험에서 영업손실이 확대됐고 장기 위험손해율도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