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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명 ‘용돈주’로 꼽히는 종목은 시가총액이 유난히 큰 반도체업종과 고배당성향을 가진 금융업종 등이다. 반도체업종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으로 이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300조원을 훌쩍 넘어 국내 시가총액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금융업종은 고배당 성향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장점이다.
국내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지난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검은 10월’로 정점을 경신하면서 ‘용돈주’의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고배당이 강점인 금융업종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도 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디렘(DRAM)과 낸드(NAND)의 올 1분기 가격전망치가 지난해 4분기 대비 16%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어닝쇼크’를 기록해 업황악화가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년과 비교해 24.1%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21.0% 하락했다.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등도 지난해 낙폭이 컸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종목들은 지난해 말 전년과 비교해 각각 신한지주 20.0%, 우리은행 0.4%, KB금융26.7%, 하나금융지수 27.3%씩 하락했다.
금융주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고 저가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실적 및 주가에 비우호적인 규제 및 매크로 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한층 완화되는 분위기다. 반도체업종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무려 16.60% 올랐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2조4744억원)와 금융업(3813억원) 위주로 2조8921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업황은 여전히 우려스럽지만 투자심리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은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