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규 손오공 전 회장이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소송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14일 밝혔다.
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이 1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손오공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갑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2.14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이 14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손오공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갑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2.14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최 전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 손오공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16년 중국산 애니메이션 '듀얼비스트카'(듀비카)의 국내 방송 및 완구판매를 전방위적으로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자세한 것은 손오공 측이 답하겠지만 듀비카의 경우 밸류앤밸류라는 유통업체인데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아 중국산 제품을 판매하려 했다는 게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표절 상품에 대한 특허권 침해소송이 미흡했던 데 대해선 "그 시절 제가 여기에 없어 잘 모르지만 터닝메카드는 2015년도에 특허 대상을 받았다. 완구에서 하나의 성공사례였고 이후 해외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모방품을 출시했다"며 "해외에서는 방어용 특허 대응을 한 걸로 안다. 특히 중국에서는 소송을 벌여 이긴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해당 보도를 한 언론에 공식적으로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국내 스타트업 젊은이가 1년 넘게 연구개발한 제품을 짓밟았다는 게 핵심인데 명백히 해당 제품은 중국산 썬보이사 제품"이라며 "또 우리 직원들이 소송에서 이겼다는 허위 내용을 (마트 등에) 유포했다는데 우리 직원들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법적 조치가 다 논의가 될 것이다. 우리 회사의 명예는 물론이고 주주와 소비자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잘못이 우리에게 있다면 달게 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피해가 생기면 안된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초점을 두고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전 회장은 "수없이 많은 전화가 걸려오는데 한번 훼손된 이미지를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청와대 민원 게시판 손오공 관련 비판·추가 폭로 글에 대해서는 "팩트가 하나도 없다. 이번 사태가 불거지자 시류에 편승한 물타기가 일부 조성되는 듯하다"며 "저도 그에 대해서는 모든 자료를 수집해 형사고발을 할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 전 회장은 "콘텐츠 업계라는 게 아무리 커도 매출이 1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 회사가 방송에, 유통사에 갑질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완구는 잘 만드면 팔리는 거다. 갑질해서 팔고 안팔리게 할 수도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한 언론사는 2월11일 2016년 정부 지원을 받아 어린이 완구 스타트업에 뛰어든 A기업이 1년 넘는 연구 끝에 변신 장난감 듀비카를 출시했으나 손오공이 마트 유통 등을 전방위로 견제해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