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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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해율 급등으로 손해보험업계가 역성장을 겪은 가운데 당기순이익 1500억원이 감소한 메리츠화재는 “회계처리 방식 때문”이라며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
1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를 제외한 모든 손보사가 2017년 대비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1848억원(1.8%) 증가한 삼성화재도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인한 수익 덕에 가까스로 역성장을 피했다.

손보업계는 역성장 원인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를 꼽는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9월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메리츠화재(79.7%)를 제외한 주요 10개 손보사는 적정손해율(70~80%)를 넘겼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당기순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라고 말했다.


적정손해율을 유지해 선방한 메리츠화재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2347억원으로 전년대비 39%(1498억원)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러한 실적악화가 장기보험 매출에 따른 판매비 증가라고 설명했다.

최근 2~3년간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분야에 주력해 지난해 장기보험 매출은 전년대비 58% 증가했다. 장기보험 특성상 판매 시 사업비를 초년도에 적립해야 한다. 이러한 추가상각으로 비용을 초년도에 모두 쌓다보니 매출은 증대했지만 오히려 순이익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상황이 나쁘다거나 실적이 악화된 것이 아니고 회계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결과”며 “미래비용을 미리 잡은 것이라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