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왼쪽)과 악의 대비를 보여주는 인트로 애니메이션. /사진=머니S DB
선(왼쪽)과 악의 대비를 보여주는 인트로 애니메이션. /사진=머니S DB
섬란카구라는 닌텐도 3DS,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된 일본의 대표적인 미소녀게임이다.
국립한조학원에 다니는 닌자후보생들이 악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스토리가 중심이다. 선을 대표하는 국립한조학원과 악인을 양성하는 비립헤비조학원의 대립을 바탕으로 여자 학원생들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목표를 위해 싸운다.

게임 인트로 타이틀. /사진=머니S DB
게임 인트로 타이틀. /사진=머니S DB
시리즈는 일본에서 큰 흥행을 거두며 미소녀시리즈의 대명사가 됐다. ‘섬란카구라: 시노비 마스터’는 2017년 일본에서 출시한 원작의 한국판으로 수집형 모바일RPG를 표방하고 있다. 캐릭터의 매력만으로 큰 기대를 모은 이 게임은 지난 14일 정식 출시돼 국내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그렇다면 섬란카구라: 시노비 마스터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독특한 가챠시스템


시노비 마스터는 독특한 가챠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국내 수집형RPG의 경우 최고등급 캐릭터를 얻으려면 별도의 재화로 뽑기를 하지만 시노비 마스터는 튜토리얼 중간 과정에서 리더선발 아이템을 제공한다.

뽑기 메뉴. /사진=머니S DB
뽑기 메뉴. /사진=머니S DB
운에 따라 리세마라(리셋+마라톤) 여부가 결정되지만 최소한 리더선발 아이템에서는 이런 걱정이 줄어든다. SSR 등급이 나올 때까지 반복 선택할 수 있어 원하는 캐릭터가 나올 때 멈출 수 있다. 리세마라(리셋+마라톤)의 고민을 줄이는 한편 덱 구성의 기본이 되는 리더를 고르는 작업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뽑기 메뉴 인트로 타이틀이 무지개색으로 빛난다면 SSR을 획득한 것이다. /사진=머니S DB
뽑기 메뉴 인트로 타이틀이 무지개색으로 빛난다면 SSR을 획득한 것이다. /사진=머니S DB
국립한조학원의 아스카(SSR)로 리더를 선택하고 게임 클리어보상 및 사전예약 선물을 받아 인혼 50개로 10회 뽑기에 도전했다. 뽑기 메뉴에서는 국립한조학원, 호무라홍련대, 사숙월섬여학관, 비립헤비조학원 등 4개 세력에 대한 캐릭터 소환을 제공하고 초심자를 위한 이벤트뽑기도 지원한다. 처음 50개의 인혼으로 소비한다면 1개 이상의 SSR 캐릭터를 보장하는 이벤트뽑기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리더 선택에서 획득한 아스카. /사진=머니S DB
리더 선택에서 획득한 아스카. /사진=머니S DB
10연차 결과 비립헤비조학원의 이무 수영복버전만 SSR 캐릭터로 등장했을 뿐 나머지는 낮은 등급을 획득했다. SSR 뽑기 확률이 기존 게임(0.01% 미만)과 달리 8%대에 달한다는 소문과 달리 0.15%로 표기돼 있었다. 2개 이상의 고등급을 원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인혼은 별도의 유료인혼이 존재하며 관련 재화 2개당 1번의 캐릭터를 뽑을 수 있고 무료인혼의 경우 1회당 5개가 차감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5인 체제 수집형RPG

전투 콘텐츠는 임무 메뉴에서 스토리와 이벤트로 나뉜다. 스토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테이지의 개념으로 섬란카구라의 세계관을 에피소드별로 확인하고 전투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스토리 전투 화면. /사진=머니S DB
스토리 전투 화면. /사진=머니S DB
스토리에 진입하면 팀을 선택하는데 스테이터스, 스타일, 선악 등 세 개의 추천편성 기준을 제공한다. 초보이거나 아직 덱을 꾸리지 못했다면 메인 추천편성 기본설정에서 편성하기를 누르면 된다. 메인을 편성하면 서포트도 같은 방법으로 설정해 게임에 진입한다.
게임은 5인의 닌자후보생이 적과 싸우는 형태로 진행됐다. 기존의 수집형RPG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이며 특이한 점이 있다면 팀을 돕는 선생님(서포터)을 고를 수 있다는 정도였다. ‘인법’으로 불리는 필살기를 사용하면 특유의 발랄한 감성의 인게임 그래픽이 등장한다.

같은 링크가 발동하면 특유의 애니메이션 효과가 노출된다. /사진=머니S DB
같은 링크가 발동하면 특유의 애니메이션 효과가 노출된다. /사진=머니S DB
인법은 각 캐릭터의 필살기로 한번 발동시키면 일정시간이 지나야 사용 가능했다. 같은 링크스킬을 가진 캐릭터를 배치하고 인법과 비전인법(궁극기)를 사용하면 더 강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튜토리얼 후 1장까지 클리어 하기엔 리더선발 카드만 획득해도 큰 부담감이 없었다.
◆비주얼 합격점… 콘텐츠는 '빈약'

시노비 마스터는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 게임이다. 수집을 부르는 귀엽고 섹시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고 높은 SSR 확률을 제공해 결제로 이어지게 만든다. 카드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단체화면에서 캐릭터 개개인의 콜렉션으로 변경되는 점도 특이한 구성으로 꼽힌다.

단체화면에서 한 캐릭터를 터치할 경우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변경된다. 좋아하는 캐릭터의 의상을 구매하거나 한 차원 더 수위가 높은 캐릭터를 뽑아 탈의실 메뉴에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왜 19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게임 대기화면. 캐릭터를 누르면 대화하는 형태로 변하며 카드 메뉴를 선택하면 캐릭터 1인의 일러스트 형태로 변경된다. /사진=머니S DB
게임 대기화면. 캐릭터를 누르면 대화하는 형태로 변하며 카드 메뉴를 선택하면 캐릭터 1인의 일러스트 형태로 변경된다. /사진=머니S DB
그러나 다소 빈약한 콘텐츠와 불안정한 시스템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현재 오픈버전에서는 전투콘텐츠인 임무에서 ‘스토리’와 ‘이벤트’만 이용 가능하다. 유저간 대결(PvP)콘텐츠로 보이는 ‘투기장’과 ‘요마배틀’이 존재하지만 뿌옇게 음영처리가 돼 이용할 수 없다. 이벤트도 캐릭터를 강화하기 위한 재료나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뉴를 하나씩 누를 때마다 등장하는 로딩페이지도 게임 몰입도를 방해했다. 로딩페이지는 인터넷 환경에 따라 달랐지만 짧게는 1초에서 최대 3초까지의 시간이 걸렸다. 클리어시 제공하는 인혼 보상도 회마다 1개씩 지급돼 두 번째 10연차를 하려면 스토리 3장까지 클리어해야 했다.

오픈시점에서 두 개 밖에 열리지 않은 전투콘텐츠. /사진=머니S DB
오픈시점에서 두 개 밖에 열리지 않은 전투콘텐츠. /사진=머니S DB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노비 마스터는 일본 유명 미소녀게임이자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의 한국버전”이라며 “중국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미소녀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퍼블리셔가 중국업체의 한국지사인 라인콩코리아다. 아직 오픈 초기인 만큼 콘텐츠 구성이나 오류 개선 등의 이슈가 남아 있어 국내 흥행성패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