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교보생명 |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내달 중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위한 인력을 새로 충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외 IR은 상장사가 해외투자자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로 글로벌 투자자유치를 위한 목적이 크다. 교보생명은 이전에도 해외IR 담당을 두다 최근 들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IR은 신제품 홍보, 투자자 유치 등의 의미는 담겨있지만 결과적으로 주가부양의 목적이 가장 크다. 해외에서 IR을 하는 경우는 회사의 사업 구조가 글로벌시장 비중이 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기업 여건에 따라 해외투자자 모집을 위한 목적도 있다.
특히 상장을 앞둔 기업일 경우 공모가를 높이기 위한 취지가 높다. IPO 과정에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이후 공모가 밴드(상-하단)가 정해지는 데 밴드 하단이 높을수록 조달규모도 커진다. 카페24도 내수 비중이 크지만 상장을 앞두고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IR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전 해외 IR을 통해 회사를 홍보하면 회사가치가 올라가 공모가 산정에 유리할 수 있다”며 “상장 후에도 유상증자 등을 단행할 경우 해외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이르면 4~5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으로 이르면 6월쯤 해외 IR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공동 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 JP모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한 상태며 올 9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보생명에게 해외투자자 모집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교보생명의 상장 목적은 재무적투자자(FI)의 상장 요구에 더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대비한 자금조달 의미가 크다.
미중 무역분쟁 등 국내외 불확실성 확산, 증시불황, 생보업황 부진 등으로 상장 여건이 그리 좋지 못한 가운데 회사가치가 얼마나 홍보되는 지에 따라 조달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교보생명이 이사회에 보고한 필요 자본규모는 최소 2조원에서 최대 5조원으로 추산되는데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을 앞두고 해외 IR을 위해 담당자를 충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조직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