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춰나가는 경영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13일 중장기 경영발전 방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행동주의펀드 KCGI가 실망감을 표현하며 하루 만에 대한항공도 비전 2023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3년까지 별도기준 매출 16조2000억원(CAGR 5%), 영업이익 1조7200만원(CAGR 19%)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차입금 3조7000억원을 줄여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기준 699%에서 395%로 낮출 계획이다. 올해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약 50%포인트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도 중장기 400% 아래로 낮추면서 A+ 신용등급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 표대결을 염두에 두고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진칼은 예민한 지배구조 개편요구가 많았던 반면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매각, 부채비율 300%대 달성 등 신용등급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주주제안에 대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호텔부문을 유지하고 항공기종 간소화나 항공우주 기업공개(IPO) 언급이 없었던 것은 KCGI 제안과 차이를 보였다”며 “서비스 품질 및 직원만족 제고에 대한 대책도 부족한 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