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6호선. /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일 서울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결과를 발표하며 ‘빠르고 차별 없는 철도, 활기차고 균형 있는 서울’을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0개 노선 사업비 7조
앞으로 10년간 추진되는 도시철도 사업비는 10개 노선 총 7조2302억원이다. 국비 2조3900억원, 시비 3조9436억원, 민간사업비 8966억원으로 비용을 조달한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전철 6개 노선을 신설한다.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목동선이 포함됐다. 또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대피선을 2개소 추가해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보완한다.
강북횡단선은 새롭게 계획됐다. 목동과 청량리를 잇는 25.72km의 장대노선으로 강북의 9호선 기능을 수행한다.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면목선, 경의중앙선과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지자체 최초로 기존노선을 개량해 4호선 급행화, 5호선 지선 직결화도 추진한다.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으로 여의도와 서울대 정문 앞에서 상호 환승이 가능하도록 연장해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9호선 4단계 추가연장(고덕강일1-강일) 노선도 연결성을 높이고자 조건부로 서울시 철도망계획에 포함했다.
이번 계획에 신규 투자되는 시비는 연간 4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신림선, 동북선, 위례신사선 등 기존에 이미 확정된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추진비용으로 연간 약 3000억원을 추가하면 총 7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중 사업비 2조원이 넘는 가장 큰 규모의 강북횡단선은 필요 시 시민펀드 모집 등 별도 재원마련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도시철도 10개 노선 확충이 완성되면 철도통행 시간은 평균 15% 단축되고 지하철 혼잡도는 평균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철도 이용 가능한 신규 수혜자는 약 40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10분내 철도서비스 가능지역은 현재 63%에서 75%로 확대되고 철도역 접근이 어려웠던 동도 기존 170개에서 104개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서비스 취약지역이었던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시민들의 철도 이용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교통 수단 분담률은 현재의 66%에서 75%까지 올라 대기오염이 약 15%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중장기 마스터플랜으로 국토교통부 사전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주민 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4월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철도망계획은 경제적 논리에 치우친 기존 철도공급 기준을 교통 복지 측면으로 대폭 개선했다”며 “저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급행화, 직결화까지 다양하게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도시철도 계획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