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자동차기술 연구소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안내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2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고 그룹 오너 3세인 정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현대차 대표이사도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다음달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 후 별도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는 것은 2008년 기아차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지 11년 만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그룹 핵심계열사인 만큼 정 부회장의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된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경영 전면에 나서 그룹의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그룹 인사를 단행했고 올해는 처음으로 신년회를 주재하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요약되는 미래산업 전환기에 맞춘 변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