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가 27일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진행된 ‘홈플러스 리츠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홈플러스 리츠 상장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웨버 샌드윅
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가 27일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진행된 ‘홈플러스 리츠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홈플러스 리츠 상장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웨버 샌드윅

국내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한국리테일투자운용과 함께 초대형 리츠 상품 상장에 나섰다. 다음달 29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홈플러스 리츠)는 공모규모만 1조5650억~1조727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리츠 자산운용을 담당하게 된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은 27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홈플러스 리츠는 오는 28일부터 내달13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3월18~20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예정대로 상장하게 되면 그동안 여러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대형 한국물 상장 리츠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홈플러스 리츠 총 자산 규모는 약 4조3000억원(공모희망가액 상단 5000원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지분 100% 기준 시가총액은 2조4677억원에 이른다.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은 다른 공모 리츠에 비해 최소 7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차이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국 지역별 핵심상권에 위치한 홈플러스 매장 51개를 매입한다. 2020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4년간 한번씩 1700억~2300억원 규모로 리츠에 편입되지 않은 나머지 홈플러스 소유 매장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받았다.


홈플러스 리츠는 신주공모방식으로 지분의 70%를 상장하며 공모희망가액은 4530~5000원이다. 홈플러스 리츠 법인 지분 30%는 홈플러스스토어즈가 취득한다.

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는 “유사 글로벌 상장 리츠 대비 홈플러스 리츠가 최상의 투자 경쟁력을 갖췄다”며 “글로벌리츠지수(EPRA Developed Asia Index)에 편입할 수 있어 유동성이 풍부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진행된 ‘홈플러스 리츠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홈플러스의 핵심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웨버 샌드윅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진행된 ‘홈플러스 리츠 상장 기자 간담회’에서 홈플러스의 핵심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웨버 샌드윅

올해 홈플러스 리츠 배당수익률은 싱가포르 포춘 리츠(5.5%), 이온(AEON) 점포대상 리츠(3.6%)의 수익률보다 높은 7%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리츠 비교그룹의 평균 임대차기간이 5.1년인 것에 비해 홈플러스 리츠는 가중평균 14년의 장기 임차기간을 보유했다는 점도 부각된다.
또한 책임임차인 홈플러스의 창고형점포와 신선식품 온라인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점도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홈플러스는 핵심상권에 위치한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과 신선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채널이 결합된 멀티채널 유통기업”이라며 “경쟁사 대비 공간 활용 가치가 큰 점포망을 활용해 시장 선도적인 온오프라인 결합(O2O)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성장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리츠 상장을 통해 홈플러스 재무구조 강화효과도 기대된다. 대출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줄어드는 감가상각비, 리츠 배당금 등으로 임차료 부담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츠 상장 후에도 약 2조원의 가치의 점포 30개를 소유할 수 있어 추가 자금 조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한편 홈플러스 리츠 상장 대표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증권회사 서울지점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