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주총회 관련 이미지./사진=이미지투데이 |
제약업계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최장수·최단명한 제약업계 전문경영인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제약사 가운데 대표임기가 가장 긴 기업은 삼진제약, 가장 짧은 기업은 동화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직이 아닌 CEO까지 더하면 최장수 기록은 임기 26년을 기록한 일동제약(이금기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제약업계 현직 최장수 CEO인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는 올해 7연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2001년 대표에 취임한 후 6연임에 성공하며 17년간 삼진제약을 지휘해왔다. 연임의 성공 배경에는 해열진통제 ‘게보린’과 항혈전제 ‘플래리스’ 등이 시장 랜딩에 성공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성우 대표의 영업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진제약의 총 매출은 2001년 기준 474억5300만원에서 2017년 2452억7200만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이성우 대표의 연임에 현재 여러 가능성·추측 등이 난무하고 있지만 정확한 결과는 3월 주총회의에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동화약품에서 최단명한 전문경영인은 동화약품 일반의약품사업부 상무였던 오희수 사장으로 임기는 6개월이었다.
동화약품에서 10년 동안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대표이사만 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이설 동화약품 대표이사의 사임설이 업계에 돌면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화약품 전문경영인들이 계속해서 회사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기존 동화약품 내 임원간 마찰과 오너 중심의 경영구조 때문”이라며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을 비롯한 기존 임원진과 사업방향 등에서 의견 차이 등을 겪으면서 갈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사임을 표명한 유광렬 동화약품 사장을 포함해 2008년부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대표이사만 6명이다. 2012년 조창수 사장이 임기 1년을 남기고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얀센 출신인 박제화 부회장(1년7개월), 화이자 국내영업이사 출신인 이숭래 사장(1년11개월), 오희수 사장(6개월), 박스터코리아 대표였던 손지훈 사장(1년11개월) 등이 줄줄이 임기를 다하지 못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설 대표의 사임설은 사실무근이고 3월 주총회의까지 임기를 채울 것”이라며 “오희수 사장은 신임 대표이사 취임 전까지 비즈니스에 공백이 없도록 대표이사 직무대행자로 결의했을 뿐 임기를 다하지 못한 채 떠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