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증권사가 몸집을 키우고 있다. 전통적인 캐시카우였던 수탁수수료가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하는 등 영업환경이 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39조원으로 전년(390.1조원) 대비 48조9000억원(12.5%) 증가했다. 자산별로 현금·예치금이 13조6000억원(21.7%) 늘었고 기업어음증권이 2조7000억원(63.4%) 많아졌다.

증권사들의 부채도 지난 말 기준 382조4000억원으로 전년(337조4000억원) 대비 44조6000억원(13.2%) 증가했다. 초대형IB 발행어음은 6조원으로 전년 대비 5조2000억원 증가(607.8%) 늘었다.


증권사 전체의 자기자본 역시 56조6000억원으로 전년(52조3000원) 대비 4조3000억원(8.2%) 많아졌다.

이는 증권사의 수익구조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56개의 당기순이익이 4조17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까지 업황 호조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1조2949억원(15.4%) 증가했는데 이중 수탁 수수료는 2009년 69.2%에서 46.7%로 감소했다. 반면 기업금융(IB)부문에서 발생한 수수료수익이 27.4%를 차지했고 자산관리부문도 10.4%를 차지했다.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증시 호황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축소했다. 코스피지수는 2017년말 2467에서 지난해말 2041까지 426포인트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798에서 675까지 123포인트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금리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부동산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등 부동산금융에 대한 상시점검 및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