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고농도의 미세먼지로 호흡기건강이 위협받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연일 고농도의 미세먼지로 호흡기건강이 위협받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미세먼지가 ‘재난’으로까지 다가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철저한 대비를 통해 호흡기건강을 지켜야 한다. 경희의료원의 도움으로 미세먼지 속에 건강을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농도 ‘보통’이어도 마스크 필수

미세먼지는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된다. 입자 크기가 작아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으로 걸러지지 않아 기도와 폐포를 자극한다.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불러오고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다. 침착된 부위에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호흡기·심장질환자·영유아·청소년·노인·임산부 등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크다.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를 농도에 따라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으로 나눈다. 미세먼지는 단순 농도와 노출된 시간과 활동강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잠깐의 외출이라면 마스크가 필요 없을 수 있지만 1시간 이상의 장시간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승현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최악의 미세먼지로 평가받으며 ‘나쁨’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필수 아이템은 바로 마스크”라며 “호흡기·심장질환·노인·임산부 등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 손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구겨지면 의미 없어

일반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에 역부족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황사마스크 구입 시에 반드시 포장지의 의약외품과 황사마스크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에서는 미세먼지 입자의 크기가 평균 0.6μm인 것을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제품에만 인증 마크 표기를 허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사마스크라 하더라도 착용법이 잘못되면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올바른 착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이승현 교수는 “마스크를 헐렁하게 착용하거나 코 쪽을 느슨하게 하면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스크는 구겨지거나 세탁을 하면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상실되므로 1~2일간만 사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