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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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공룡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격돌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업계와 삼성전자까지 나서 암호화폐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
◆자체 플랫폼 확보가 관건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을 론칭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비롯해 라인뮤직, 라인게임 등 서비스플랫폼 내 보상을 자체 암호화폐 ‘링크’코인으로 돌려주는 형태다.

링크체인을 개발 중인 언체인의 이홍규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참여하느냐에 따라 서비스가치가 결정된다”며 “쉽게 접할 수 있고 사용하기 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경우 그라운드X의 ‘클라이튼’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대중화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위메이드트리’ 등 9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영역을 넓힌 후 왓챠의 ‘콘텐츠 프로토콜’, ‘자나두’의 ‘아틀라스’, ‘웨이투빗’의 ‘보라’, ‘우먼스톡’의 ‘스핀프로토콜’ 등 8개 업체와 추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업체들이 기존 수백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해 본 경험을 살려 쉽게 접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실사용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에서도 걱정 없이


삼성전자의 경우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탑재했다. 보안솔루션 삼성녹스(Knox)에 개인키를 저장하고 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통해 결제 등을 실행하는 형태다.

갤럭시S10에서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활성화될 경우 삼성페이 등을 통해 블록체인서비스가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LG전자도 블록체인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LG그룹이 글로벌 톱3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가입한 만큼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생태계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LG전자가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기기 출시에 무게를 더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기술 대중화는 실생활에 얼마나 유용한 활용사례가 나오는가에 달렸다”며 “금융분야에 한정됐던 사용처가 스마트폰, 게임 등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