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국제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
송도발 호재로 인천 분양시장이 뜨겁다. 지리적 여건상 송도국제도시는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유가 뭘까.
◆교통 호재 ‘현재진행형’
송도국제도시는 2003년 첫 분양 이후 1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천 부동산개발의 중심에 있다. 송도로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우수한 주거 인프라와 다양한 개발호재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비롯해 인천발 KTX, 골든하버 프로젝트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특히 GTX-B노선은 송도 개발 호재 중 단연 주목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올해 행정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GTX-B노선은 총 80.1km이며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다.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약 20분대로 도착할 수 있어 송도의 숙제인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발 KTX 사업도 주목된다. 수인선 송도역부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내리 경부고속철도선 본선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개통되면 인천 주민의 KTX 이용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분양권 거래↑… 미래의 규제지역?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거래된 인천시 분양권 7940건 중 46%인 3623건이 송도 물건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도 인천에서 가장 많은 191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6·8공구 랜드마크시티는 1년5개월여 만에 다시 분양에 나섰고 국제여객선터미널, 복합물류센터 등 서해안 개발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송도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다. 올 6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면적 84.97㎡(17층)는 지난달 5억6390만원에 거래됐다. 2016년 10월 평균 분양가 4억2000만원으로 분양됐던 것을 감안하면 3년 만에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29.42㎡는 지난달 11억5288만원(33층)에 계약돼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거래된 분양권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도는 비규제지역이라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전매제한도 6개월로 짧아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며 “최근 미분양도 없고 잇따른 호재로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