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이시간 현재 개표결과 경남 통영시·고성군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이시간 현재 개표결과 경남 통영시·고성군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모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지역주의는 변함없이 나타났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결과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45.75%(4만2663표) 득표율을 기록, 불과 504표 차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45.21%)를 제치고 당선됐다. 

반면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남 통영·고성에선 개표가 98.79% 진행된 가운데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4만6463표를 얻어 무려 1만8252표 차이로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 지으며 자유한국당의 텃밭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한편 청와대의 임명강행으로 인한 정국 냉각 속에서 치뤄진 이번 선거는 한국당과 정의당이 1석씩 나눠가지며 향후 정국이 '현상유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선거 이전보다 더 복잡한 양상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의당이 의석수 한석을 다시 회복하면서 제4 원내교섭단체의 부활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

특히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원내 협상테이블에 다시 들어오게 되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 등 여야4당이 추진해 온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패스트트랙' 논의도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이 민주당과 공수처 법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제4교섭단체와의 거리를 좁히면서 바른미래당의 입지가 약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한국당은 창원 성산에서 개표 초반 앞서다가 막판 대역전을 당했지만 황교안 대표의 '경남FC 경기장내 유세' 등 논란에 휩싸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 밖 선전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황 대표의 당내 입지가 굳건히 다져지고 한국당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보수색채가 강한 바른미래당 인사들과 한국당의 협력·연대체계가 새로운 양상으로 구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