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후보. /사진=뉴스1
여영국 정의당 후보. /사진=뉴스1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개표 초반 열세를 뒤집고 당선된 가운데 마지막 몰표를 안긴 지역이 창원 상남동과 사파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결과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45.75%(4만2663표) 득표율로 초접전 끝에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45.21%)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차는 504표였다.

이날 여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후반까지 강 후보에 뒤졌다. 개표율이 10%대였을 때 강 후보는 50.37%, 여 후보는 40.89%로 두 후보 간 격차는 9.48%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경남 창원시 사파동 지역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경남 창원시 사파동 지역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하지만 마지막으로 상남동과 사파동 투표함이 개봉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밤 11시20분 개표율이 99.98%인 상황에서 여 후보(45.75%)가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45.21)를 앞섰다고 공식 발표했고 역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여 후보는 사파동에서 1만92표, 강 후보는 8383표를 얻었으며 상남동에서도 여 후보(6062표)가 강 후보(5779표)를 283표 차이로 앞질렀다. 

사파동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 후보자가 축구장 내에서 선거유세를 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은 경남FC 경기장이 있는 지역이다. 경남FC는 이 사건으로 20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개표 이후 한국당은 재검표를 요구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한편 당선증을 받아든 여영국 정의당 당선인은 "노회찬 정신을 이어받아 책임지고 노 전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