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한 부산갈매기씨름단 트레이드마크 박동환(29) 선수./사진제공=부산씨름협회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한 부산갈매기씨름단 트레이드마크 박동환(29) 선수./사진제공=부산씨름협회
부산갈매기씨름단의 트레이드마크 박동환(29) 선수가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지난 27일 강원도 영월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위더스제약 2019 영월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결정전(5판3선승제) 경기에서 용인백옥쌀씨름단의 우형원선수를 3-0으로 완승하고 생애 첫 꽃가마에 올랐다.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2014년 부산갈매기씨름단에 입단한 박동환 선수는 키191cm 체중105kg의 씨름선수로써 탁월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장사 타이틀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만은 달랐다. 동계훈련기간동안체력을 키운 박동환선수는 8강에서 동작구청의 남원택 선수를 2-1 이기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대학시절 라이벌이였던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오창록선수를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결승상대는 용인백옥쌀씨름단의 우형원(39) 선수였다. 유연한 테크닉과 다수의 우승경험을 가진 이 체급 최강자였지만 박동환선수는 기죽지않았다. 본인의 주특기인 들배지기기술에 기습적인 뒷무릎치기의 손기술을 더해 3-0 으로 완벽하게 승리하며 생애첫 한라장사 등극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황금용포의 주인공 박동환 선수는 “얼마전 첫째아들의 돌이였고 지금 아내는 둘째를 임신했다. 나를 가장으로 믿고 따라와주는 아내에게 황소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 그리고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를 이끌어준 김태우감독님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것이다. 부족한 나를 항상 격려와 사랑으로 지도해주신 김태우 감독님께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경기직 후 큰절을 올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동환 선수를 대학시절부터 지켜보며 부산갈매기씨름단으로 스카웃한 김태우 감독은 “감독이란 숨은 원석을 발굴하여 보석으로 다듬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선수의 숨은 재능이 마침내 빛을 발하는것처럼 감독에게 기쁜 일은 없다. 박동환 선수의 한라장사 등극은 내가 감독이란 직업을 택한 것에 다시 한 번 뿌듯함을 느끼게 해줬다” 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