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M&A)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최근 우리금융은 동양·ABL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융지주로 출범한지 두달 만에 성과다. 우리금융은 이르면 7월 두 곳의 자산운용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DGB생명), 우리자산운용(키움자산운용)을 매각해 금융투자 계열사는 우리PE자산운용과 우리종합금융 등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자산운용사의 인수를 마무리하면 계열사는 총 25개로 늘어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인수에 성공하면 은행이 펀드상품을 적기에 조달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99%에 달하는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균형감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계열사 M&A를 진두지휘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제자산신탁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부동산신탁회사를 품에 안았다. 금융그룹의 순위경쟁에서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중요해진 만큼 손 회장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손 회장의 M&A 광폭 행보에는 탄탄한 실적이 힘을 실어준다. 지난 1분기 우리금융은 5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에 따른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원을 포함하면 6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 호실적은 손 회장이 일관성 있게 수익원을 확대하고 건전성을 관리한 결과"라며 "비은행 부문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등 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91호(2019년 5월7~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