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뉴스1 |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회사 공장 내 바닥 마루를 뜯어 서버 등 관련 증거를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공장 바닥 마루에 숨겨져 있던 다수의 서버와 노트북, 서버에 있는 저장장치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삼성바이오 측은 마루 밑 전기배선을 보관하는 작은 공간 안에 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그 위를 덮는 방식으로 은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증거자료 은닉 장소를 사전에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인지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정황을 입증하기 위한 것들"이라며 "증거인멸 관련 자료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증거자료 은닉 장소를 사전에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인지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정황을 입증하기 위한 것들"이라며 "증거인멸 관련 자료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검찰은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섰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금융당국의 삼성바이오 특별감리 이후 검찰 수사가 예상되던 시점에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의 지휘 아래 분식회계 관련 자료가 조직적으로 은닉·폐기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삼성바이오 보안서버를 관리하는 실무책임자 A씨에 대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삼성바이오의 보안서버 관리 업무 담당 직원으로 삼성바이오의 공용서버를 떼어내 숨기고 직원들의 컴퓨터, 휴대전화에 담긴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장 증거인멸에도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삼성바이오의 보안서버 관리 업무 담당 직원으로 삼성바이오의 공용서버를 떼어내 숨기고 직원들의 컴퓨터, 휴대전화에 담긴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장 증거인멸에도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지난 3일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한 삼성에피스 실무직원 B씨 역시 지난해 5~6월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택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삼성에피스 재경팀의 공용서버 본체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소속이자 옛 미래전략실 출신 상무 C씨를 불러 증거인멸 지휘 여부 등을 추궁했다.
이튿날인 29일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 양모씨와 부장 이모씨를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했다. 양씨 등 2명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회사 직원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에 담겨 있던 자료를 직접 삭제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합병 등 관련 내용을 지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