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여름 마케팅’ 신바람-하] 더위사냥, 모든 준비 마쳤다


최근 이른 더위와 함께 올 여름도 예년만큼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약업계가 ‘마케팅’ 전쟁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전국 곳곳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가까워지면서 지난해처럼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에 의약업계도 성큼 다가온 여름에 대비해 마케팅, 캠페인 활동의 준비를 마쳤다. 국내 제약업체들은 여름철 특수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포트폴리오를 늘렸다. 의약업계가 개성 있는 마케팅으로 변화하는 입맛잡기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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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템포가 물놀이 책임져요”
동아제약은 여름철 야외활동이 잦은 여성을 타깃으로 체내형생리대 ‘템포’ 마케팅을 강화한다. 체내형생리대는 제약없이 자유롭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동아제약은 속옷에 붙이는 패드형보다 활동하기 편하고 수영복을 입어도 생리대 착용여부가 드러나지 않는 템포의 장점을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2017년 템포의 성능과 포장을 리뉴얼하면서 여름 휴가시즌마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템포는 여성들이 보다 부드럽게 제품을 삽입하거나 제거할 수 있도록 흡수체와 흡수체를 감싸는 용기인 ‘애플리케이터’의 두께를 줄여 편리성을 높였다. 또 흡수체 중앙에 ‘세이프티 홀’을 만들어 생리혈의 빠르고 안정적인 흡수를 돕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체내형생리대 템포를 사용하면 티나지 않고 자유로운 액티브 활동을 즐길 수 있어 물놀이 인파가 몰리는 여름휴가 시즌에 인기가 높다”며 “템포가 그날 걱정 없이 즐거운 휴가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 “모스케어, 영유아도 안전~”


GC녹십자는 캠핑족을 위한 ‘모스케어에프’를 선보이며 모기기피제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특히 두 제품은 피부안전성 테스트를 기준치보다 높게 통과해 영유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모스케어에프는 ‘IR3535’를 주성분으로 하는 스프레이타입 모기기피제다. IR3535는 피부에 자극이 덜한 성분으로 곤충의 접근을 막고 생물이나 환경에 축적되지 않는다. 특히 IR3535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모기기피제 성분 중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U등급을 받아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실리콘 패킹을 통해 등산이나 낚시, 물놀이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용기 밖으로 흐르지 않도록 마감했으며 분사 각도와 펌핑력이 우수한 스프레이를 사용해 사용하기 편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모스케어에프는 국내에 서식하는 대표적 모기인 빨간집 모기와 흰줄숲 모기에 대한 기피효과가 탁월하다”며 “피부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해 안전한 모기기피제”라고 강조했다.

◆동국제약, 타박상엔 ‘타바겐’

동국제약은 여름철 필수 상비약으로 타박상치료제 ‘타바겐 겔’을 추천한다. 타바겐 겔은 타박상에 의한 멍과 붓기를 완화하는 효과를 있다. 주성분인 ‘무정형에스신’은 항염작용과 함께 세포액이 조직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미세혈관을 강화해 부종을 막는다. ‘헤파린나트륨’은 혈액응고를 방지하고 ‘살리실산글리콜’은 해열‧진통효과로 타박상 치료에 효과적이다.

동국제약은 본격적인 야외활동시즌을 맞아 멍과 붓기를 방치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진다는 점을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동국제약은 유명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라인업에 이어 대표품목 가짓수를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차림새가 얇아지고 짧아지면서 멍과 붓기 때문에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타바겐 겔은 무색투명한 연고제형으로 마사지하듯 가볍게 문지르면 된다”고 간편성을 강조했다.


(왼쪽부터)모스케어에프, 타바겐겔, 트란시노2.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모스케어에프, 타바겐겔, 트란시노2. /사진제공=각 사

◆종근당 “하루 한장 케펨으로 쓱~!”
종근당은 파스제제 ‘케펨’ 마케팅에 불을 지폈다. 케펨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 성분인 ‘케토프로펜’을 함유해 근육통·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플라스타 제품이다.

종근당은 케펨의 지속시간과 신축성·점착력이 뛰어난 점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업체에 따르면 케펨의 지속시간은 약 24시간으로, 하루 한장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축성과 점착력이 뛰어나 무릎, 어깨 등 굴곡진 부위나 활동이 많은 관절에 사용해도 활동에 지장이 없고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종근당 관계자는 “케펨은 소염·진통 효과가 뛰어나고 사용자의 편의를 크게 개선한 제품”이라며 “야외활동 부상이 많은 여름철에는 가정상비약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자외선 걱정 뚝… 트란시노 하세요”

보령제약은 강해진 자외선으로 기미·주근깨·검버섯 등 피부고민을 앓는 사람들을 위해 기미치료제 ‘트란시노2’ 마케팅을 강화한다. 트란시노는 2007년 일본제약사 다이이찌산쿄 헬스케어에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먹는 기미치료제로 4상 임상시험까지 완료했고 효과가 검증됐다는 평가다. 기존 제품은 1일 3회 복용해야 하지만 트란시노2는 아침·저녁 2회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트란시노는 ‘트라넥사믹 에시드’ 성분이 들어있어 멜라닌 색소 합성을 차단한다. 기미뿐 아니라 다양한 색소 침착증 치료에도 사용된다. 특히 간반기미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돼 기미치료제로 활용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기미는 주로 광대, 이마, 입주변에 좌우대칭으로 나타나 옅은 갈색으로 넓은 범위까지 퍼지며 트란시노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며 “트란시노와 더불어 미백기능성화장품을 출시해 소비자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 여름철 건강관리엔 ‘아로나민’

일동제약은 여름철 건강관리 위해 활성비타민 피로회복제 ‘아로나민’을 추천한다. 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로나민은 지난해 매출 66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아로나민 시리즈는 비타민B군을 중심으로 각종 비타민 및 무기질의 함량을 달리해 사용자의 니즈와 생활습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5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아로나민골드는 활성형 비타민B1 ‘푸르설티아민’을 비롯한 비타민B군과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함유돼 육체피로, 신경통, 근육통 등에 효과적이다. 아로나민씨플러스는 활성비타민B1을 비롯해 비타민B군과 함께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아연 등 항산화 성분이 추가돼 피부건강도 고려한 제품이며 기미·주근깨 등 색소침착도 완화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아로나민 탄생 55주년을 맞아 한정판 기념 패키지 출시와 함께 아로나민과 관련한 사연 공모전, 쇼케이스 등 마케팅 행사를 고려 중”이라며 “여름철 건강관리 필수품으로 아로나민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아로나민, 나인나인, 더모메디크림.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아로나민, 나인나인, 더모메디크림. /사진제공=각 사

◆한미약품, ‘나인나인’이 비타민 함량은 최고

한미약품은 국내 출시된 종합영양제 중 가장 많은 비타민 성분(28종)을 간판으로 내걸고 ‘나인나인’ 마케팅에 나선다.
특히 나인나인은 한국인 결핍 영양소 1위 ‘비타민D’가 750IU 들어있어 한알만 먹어도 일일권장섭취량을 충족한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수입 종합영양제들은 비타민D 함유량이 나인나인의 절반 또는 그 이하여서 소비자들은 별도의 비타민D 제품을 섭취해야 했다. 나인나인은 하루 한알로 28종의 영양소와 함께 비타민D까지 해결할 수 있는 종합영양제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나인나인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반영해 만들었으며 한국인 영양 상태에 최적화됐다”며 “여름철마케팅을 강화해 종합영양제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약품, 무좀약 내성 ‘저리가라’

부광약품은 일반의약품 무좀약을 대상으로 여름 맞이 판촉에 들어갔다. 부광약품의 무좀약은 ‘더모메디크림’과 뿌리는 스프레이타입인 ‘더모메디 큐액’이 주인공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세르타코나졸 성분 제품인 더모메디크림은 부광약품의 무좀약시장점유율 개선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더모메디크림은 무좀균이 번지는 것을 예방하는 살진균작용과 정진균작용을 하는 세르타코나졸을 주성분으로 개발됐다. 이 점을 앞서워 타성분에 내성이 있는 환자들에게 유용한 장점으로 마케팅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더모메디큐액은 일반적인 단일 성분의 무좀약과 달리 리도카인 성분이 포함돼 대부분의 무좀 환자가 호소하는 간지럼증을 즉시 완화할 수 있다. 휴대하기 편리하며 뿌리는 스프레이타입으로 손에 무좀약을 묻히지 않고도 편리하게 환부에 바를 수 있다. 스타킹을 신은 상태에서도 사용가능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상비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제약업계가 일반의약품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마케팅에 돌입했다”며 “캠핑·물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상되면서 그간 침체됐던 국내 일반의약품시장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94호(2019년 5월28일~6월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