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계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계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금융위원회가 신협·새마을금고에 대해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집단대출 약정금액이 늘어난 데 대한 조치다.
9일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제2금융권 가계·개인사업자대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제2금융권의 가계·개인사업자 대출관련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한 관리를 당부했다.

금융위는 주택·건설시장 상황 등이 상호금융 조합 등 건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상호금융권 집단대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집단대출 약정금액이 늘어난 신협에 대해서는 엄격한 수준으로 관리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새마을금고는 신협수준 이상의 엄격한 관리기준을 신설해 총 대출대비 집단대출 비중을 현 수준(7.4%) 이내리 관리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집단대출 공급이 과도히 확대되거나 건설경기 악화 등 리스크요인 발생시 적시에 관리강화 등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DSR 관리지표도 예정대로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018년 이후 증가속도가 안정화하고 있다. 2016년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이 12.9%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2.9%까지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에 공급되는 제2금융권 대출의 특성상 향후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 차주의 가계대출 비중은 비은행이 65.5%를 차지했다. 비취약차주(41.5%)에 비해 20%p 이상 많은 수치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5%대’에 맞춰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할 예정이다”며 “또 차주의 소득 등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 관행이 정착되도록 제2금융권 DSR 관리지표를 오는 6월까지 차질없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