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싸이월드 홈페이지 |
싸이월드는 현재 근무중인 직원을 포함해 지난해 11월 퇴사자들의 급여까지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여를 지급받지 못한 직원과 퇴사 급여를 수령하지 못한 인원 규모는 약 70명에 달한다.
일부 퇴사자들은 싸이월드가 지낸해 3월부터 직원들의 4대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 체납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현 상황의 싸이월드는 직원의 월급까지 체납할 만큼 큰 위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도 싸이월드 퇴사자의 신고에 대해 “회사가 지급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되니 소액체당금을 신청하라”고 안내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소액체당금은 사업장 도산 여부와 관계없이 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 최종 3개월분의 임금 및 휴업수당과 3년간의 퇴직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소액체당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근로자가 사업주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확정판결을 받아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싸이월드의 부진은 현재진행형이다.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는 ‘도토리’라는 비즈니스모델(BM)을 바탕으로 2010년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3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페이스북 등 신흥 강자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 2016년 전제완 대표의 동영상커뮤니티 ‘에어라이브’와 합병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 싸이월드는 삼성벤처투자에서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한 뉴스 큐레이션서비스 ‘큐’(QUE)가 이렇다 할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 채 지난 1월 서비스를 종료했고 야심차게 추진한 암호화폐 ‘클링’(CLINK)사업도 정체돼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싸이월드의 신규 투자유치가 이번주 안에 결정되는 만큼 임금 체불이 순차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싸이월드 측도 자금이 유입되는 대로 임금을 지불한다는 입장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싸이월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어느 정도 규모로 운용되느냐가 변수”라며 “만약 자금 유치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까지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