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금융감독원 |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사모투자펀드(PEF)가 자금모집이나 투자, 회수 부문에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경영참여형 PEF는 583개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110개) 이후 5.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은 74조5000억원으로 3.7배,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금액(이행액)은 55조7000원으로 4.4배 각각 늘었다.
지난해 PEF 신규 자금모집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5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조원 이상 자금을 모집한 것은 2015년(10조2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신설 PEF 수는 198개로 전년보다 63개를 기록했다. 이는 PEF 설립·운용 관련 지속적인 규제완화 노력에 따라 신규 업무집행사원(GP)의 진입이 확대되고 창업·벤처전문 PEF(27개)가 전년(9개)보다 3배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 신설 PEF 중 프로젝트 PEF는 147개(74.2%)로 블라인드 PEF(51개, 25.8%)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형 PEF의 비중은 76.8%를 기록해 3년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신규 업무집행사원(GP)이 업력이 부족해 투자자 모집에 부담이 없는 소규모 프로젝트 PEF를 주로 운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PEF 투자집행 규모는 13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5000억원 증가했다. SK해운(한앤컴퍼니 등, 1조5000원), ADT캡스(맥쿼리코리아 등, 5704억원), 11번가(H&Q코리아 등, 5000억원) 등 대형 거래가 다수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자료: 금융감독원 |
투자대상 기업 410개 중 국내 기업이 357개로 87.1%를 차지했다.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국내가 12조6000억원, 해외가 1조3000억원이었다.
국내기업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42.6%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업(16.8%), 도·소매업(10.1%), 과학‧기술업(7.8%)이 다음이었다. 해외는 과학‧기술업(30.2%), 제조업(20.8%), 정보통신업(17.0%), 금융·보험업(11.3%) 순이었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18조8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조6000억원 늘었지만 약정액 대비 미집행액비율은 25.2%로 12.7%포인트 하락했다. 프로젝트 PEF의 경우 투자대상기업이 사전에 정해져 있어 블라인드 PEF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자 이행이 빨리 이뤄진 영향이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9조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MBK파트너스, 1조3000억원), 두산공작기계(MBK파트너스, 1조2000억원), 전진중공업(KTB PE, 2562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해산 PEF 수는 55개로 전년보다 9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PEF 시장은 자금모집, 투자 및 회수 등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PEF 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개편을 추진하고 신규 플레이어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