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로고.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스튜디오드래곤 로고.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오는 6월 방영될 ‘아스달연대기’를 시작으로 지식재산권(IP)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배경에서다.
10일 장마감 기준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일대비 6.05%(5400원) 하락한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은 1분기 매출액이 1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0억원, 당기순이익은 92억원으로 3.5%, 17.2% 각각 늘었다.

실적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의 반응은 냉랭했다. 제작비가 동반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소폭 못미쳤다는 평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약 8% 하회했다"며 "글로벌 방영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대한 무형자산 선상각 발생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더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이익을 핵심적으로 결정하는 지표는 판매매출(VOD 및 해외 판권)과 무형자산 감가상각"이라며 "넷플릭스에 단일 판매를 하지 않은 경우 지역별 판매로 시차가 발생하는데 지난해 4분기 방영을 시작한 작품의 판매율이 올해 1분기에 판매된 비율보다 높아 판권 매출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어비스'와 '아스달 연대기' 포함 총 3편 이상의 넷플릭스 판권 수익 인식이 기대된다"면서 "VOD 비수기지만 세자릿 수의 이익 창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소푹 하회했지만 2분기에는 '어비스' '보이스3' '아스달연대기'등이 방영이 예정돼 있다"면서 "최근 OCN 작품들의 해외 판매나 영화제작 등으로 원소스멀티유스(OSMU )매출이 강화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