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류핑 화웨이 수석법무관이 화웨이의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쑹류핑 화웨이 수석법무관이 화웨이의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29일 복수의 중국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는 미국 헌법에 어긋난다”며 미국 정부를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이번 제재는 공적인 권리를 박탈하는 법안이며 정당한 절차에 위배된다”며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화웨이를 미국시장에서 쫓아내기 위한 폭정”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미국법원이 기존 사례를 정당하게 처리했던 것처럼 화웨이를 상대로 한 금지령을 중단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안보에 위배되는 기업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마친 이튿날에는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면서 제재가 본격 시행됐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쑹류핑 수석법무관이 월스트리트저널(WSJ) 오피니언 면에 ‘화웨이와 미국 헌법’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하고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비판했다. 쑹 법무관은 이 글에서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화요일(28일)에 법원에 약식판단을 요청하는 움직임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