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 /사진=김창성 기자
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 /사진=김창성 기자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이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등의 이유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단지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31일 부동산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올 1월부터 5월28일까지 분양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들을 분석한 결과 총 5개 단지에서 1511가구가 일반에 공급됐으며 여기에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만 무려 3만8170개다.

즉 민간참여 공공분양 당첨을 위해서는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넘어야 했다.


하남도시공사가 시행을 맡고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나서 지난달 분양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은 1순위 평균 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1월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이 분양한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 역시 1순위 평균 51.39대1의 경쟁률을 올렸다.

이처럼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들이 청약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는 조정기에 접어든 주택시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9·13부동산대책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주택시장에서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사업 안정성은 확보하면서 민영아파트에 견줘 저렴한 분양가로 우수한 브랜드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를 받아서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다 보니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점도 인기 요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이달에 9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초 분양가(3억8000만원대) 대비 약 2.5배 오른 금액이다.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위치한 ‘위례 자연앤 래미안e편한세상’ 역시 지난해 12월 분양가(4억8000만원) 대비 2배가량 오른 9억4500만원에 거래돼 인기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