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
| 대구예술발전소의 moon flower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한 가족. /사진=한국관광공사 |
대구예술발전소는 레지던시를 중심으로 한 전시 공간이지만 공연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을 추구한다. 자연스럽게 즐기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단위 여행자가 많다.
◆대구예술발전소
| 대구예술발전소의 2층에서 본 난간과 굴뚝의 작품. /사진=한국관광공사 |
1층 윈도갤러리에서는 ‘9기 입주 작가 릴레이 소개전’이 한창이다. 대구예술발전소 레지던시에 입주한 9기 작가들이 1팀당 6일씩 외부 윈도갤러리에서 순차적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회를 준비하는 기간 중 오는 14~16일 레지던시 오픈 스튜디오 행사도 진행한다. 레지던시 입주 작가의 작업실을 개방해 작품 활동하는 모습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 대구예술발전소 곳곳에서 만나는 옛 흔적들 입힌 작품들. /사진=한국관광공사 |
대구예술발전소는 올 11월30일까지 ‘수창동 기록일지’와 ‘만권당 돗자리 책방’을 진행한다. ‘수창동 기록일지’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동 주변 모습을 담는 어반 스케치(urban sketch) 프로그램이다. 계절에 따라, 해마다 변하는 어반 스케치는 작품 전시와 함께 수창동의 역사로 남을 것이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만권당 돗자리 책방’은 판매자가 추천하는 책을 팔고, 판매자끼리 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예술발전소는 무료 관람이지만 입구에서 티켓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저녁 7시(11~3월은 오후 6시), 월요일과 명절 당일에 휴관한다.
| 대구예술발전소의 작품 '나비'를 관람하는 여행객. /사진=한국관광공사 |
◆수창청춘맨숀
대구예술발전소와 이웃한 수창청춘맨숀은 1976년부터 연초제조창 사택으로 사용됐다. 1996년 이후 20년 넘게 방치되다가 문화·예술 공간 ‘수창청춘맨숀’으로 공식 개관했다.
연초제조창 사택으로 쓰인 A~B동은 리모델링해서 복합 예술 공간으로 거듭났고 새로 지은 C동은 A동과 B동을 이어준다. 입구인 A동 1층은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북 카페, 아트 숍, 무인 카페가 자리한다. 내부에는 ‘안녕 수창, 안녕 청춘’이 새겨진 네온이 반갑게 맞이하고, 커다란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고즈넉하다. 계단을 올라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시실이다. 어느 집의 거실, 안방, 화장실이었을 법한 곳이 모두 전시 공간이 됐다.
| 수창청춘맨숀의 전매청 사택의 역사를 만나는 공간. /사진=한국관광공사 |
수창청춘맨숀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청년 예술가 20명이 참여한 기획전 ‘청춘! 아팝트Ah, popped’가 열린다. 아파트라는 공간적 특성에 ‘popped(톡톡 튀다)’를 붙였다. 멋진 구두 위에 침처럼 촘촘히 붙은 인간 군상을 담은 작품, 물질 만능주의에 물든 피노키오와 뽀빠이, 호빵맨을 표현한 작품, 우기(雨氣)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만든 작품 등 젊은 작가의 창의적이고 개성이 통통 튀는 작품이 전시된다.
| 수창청춘맨숀의 러브 조형물. /사진=한국관광공사 |
수창청춘맨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수창청춘극장’이다. 두 동밖에 안 되는 3층 아파트 건물에 공연장이 있을까 싶다. 수창청춘극장은 청년 예술가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진행하는 실험적인 프로그램으로, 공연장이 따로 없다. 화장실이 무대면 거실은 객석이 되고, 아파트 앞마당이 무대면 테라스가 객석이 된다. 신선한 발상이다. 수창청춘극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공연한다.
| 수창청춘맨숀의 금괴를 든 뽀빠이. /사진=한국관광공사 |
수창청춘맨숀은 무료 관람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저녁 7시(11~3월은 오후 6시), 월요일과 명절 당일에 휴관한다.
☞당일 여행 코스
대구예술발전소→수창청춘맨숀→달성공원→대구근대역사관, 경상감영공원→향촌문화관→대구 불로동 고분군
☞1박2일 여행 코스
첫째날: 대구근대골목→대구근대역사관→경상감영공원→향촌문화관
둘째날: 대구예술발전소→수창청춘맨숀→달성공원→김광석다시그리기길, 김광석스토리하우스→대구 불로동 고분군 <사진·자료=한국관광공사(2019년 여름시즌 숨은 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