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열린 ‘수소버스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박진희 기자 |
수소전기버스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평가받는다. 이 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연간 8만6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총 41만8218㎏의 공기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 이는 64㎏ 무게의 성인 약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공기의 양이다.
이날 공개된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모델은 올해 창원시를 필두로 전국 지자체 7곳(총 35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지자체, 현대차 등과 함께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목적으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제작사인 현대차는 내년부터 수소전기버스를 대량 생산한다.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에 맞춰 내년부터 매년 3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를 생산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수소산업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차량을 상용화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차는 우리 정부 들어 2016년에 비해 6배 넘게 증가해 지금 6만7000여대가 운행 중”이라며 “충전인프라 등을 확충해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7000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일부터 국내 최초로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신형 수소전기버스의 제막식 행사에 참석한 뒤 직접 버스를 시승하기도 했다. 그는 버스를 타고 인근에 설치된 국내 첫 도심형(패키지) 수소충전소 현장을 방문했다.
도심형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 및 실증과제’에 의해 구축됐다.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해 기존 충전소 대비 설치면적을 20% 절감했고 국산화율을 60%로 높여 구축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창원시는 기존 관용 수소차 80여대로 성능 및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부터 일반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국 지자체로 수소전기버스와 수소충전소 보급이 확대되는 만큼 수소 대중화 시대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