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사진=뉴시스
우리공화당.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지난 25일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 지지자들의 천막을 철거했지만 이들이 반나절만에 다시 설치하면서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사전협의 없이 광화문광장을 무단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같은 날 오전 5시20분쯤 직원 500명과 용역업체 직원 400명, 경찰 24개 중대와 소방대원 100명을 투입해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에 들어갔다.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으로 지난달 10일부터 광화문광장에 기습 설치됐던 우리공화당 천막은 46일 만에 철거됐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경비용역업체 직원 60여명을 밀어내고 천막 3동을 다시 설치해 농성을 이어갔다.


우리공화당의 천막 설치 이유는 지난 2017년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애국열사’ 5명의 진상 규명 요구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공화당은 창당 초기부터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된 당론으로 삼았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지난 2017년 4월 탄핵에 대해 확고한 반대 입장을 보이지 않는 자유한국당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었고 탈당해 같은 해 8월 대한애국당을 창당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지지층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이유도 나왔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가 갈렸고, 우리공화당은 후자를 목표로 삼았다.

실제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공화당으로 입당해 이들은 원내 2석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이 당에서 조 대표와 홍 의원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