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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의 반란에 업계가 뒤숭숭하다. LG유플러스가 서울 시내 5세대 이동통신(5G) 속도에서 스스로 가장 빠르다고 광고한 것을 두고 SK텔레콤과 KT가 정면 반박하면서 때아닌 5G 품질 논란이 빚어졌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통신서비스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의 결과 값을 공개하면서 “서울 시내 5G 속도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빠르다”는 포스터를 일선 대리점에 배포했다. 서울시내 186곳 가운데 181곳에서 LG유플러스의 5G가 가장 빠른 결과를 기록했다는 문구도 실었다.
◆LGU+, “우리가 제일 빠르다” vs SKT·KT “믿을 수 없다”
이에 KT가 반발했다. KT는 지난달 13일 LG유플러스의 광고가 표시광고법 위반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이후에도 LG유플러스가 굽히지 않자 지난달 26일 5G 속도 관련 백브리핑을 열고 “절대 수긍할 수 없다”고 맞섰다.
KT는 “LG유플러스가 5G 서울시내 속도 1등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수긍할 수 없다”며 “LG유플러스가 측정한 지역인 대학로, 여의도, 광화문, 강남역, 코엑스, 천호동 등지에서 5G 속도를 측정한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으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느렸다”고 주장했다. 김영인 KT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LG전자의 V50 씽큐에서 LG유플러스의 속도가 가장 잘 나온 이유는 최적화가 잘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김영인 KT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 /사진=뉴스1 |
SK텔레콤도 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KT가 백브리핑을 진행한 날 5G 5GX 시설수·품질 바로알기 스터디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은 5G 품질 측정 시 사용자의 위치와 측정방법, 단말종류, 주변혼잡도 등 다양한 조건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품질테스트 자체가 객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류정한 SK텔레콤 5GX 인프라 그룹장은 “누가 어디서 어떤 시간대에 찍었는 지에 따라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세부 데이터를 봐야한다. (LG유플러스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5G 품질 논란 이어질 듯
SK텔레콤과 KT가 강하게 반발하자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5G 속도 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속도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는 공개검증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통3사의 공개 검증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공개검증 결과를 두고도 각자의 해석에 따라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중 공식적인 5G 품질 측정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5G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가입자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 때문에 올해는 공정한 평가방법을 연구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올해 이동통신업계는 5G 품질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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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의 품질 경쟁에 소비자들은 무의미한 논쟁일 뿐이라고 혀를 찬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통사들의 소모적인 싸움을 비난하는 글이 넘쳐난다. 5G 스마트폰을 구입한 뒤 LTE 우선모드를 사용 중이라는 글도 쏟아진다.
최근 5G 스마트폰을 구입한 직장인 변모씨(37)는 “이통3사가 5G 속도·품질 논란을 벌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차라리 커버리지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집중하고 속도·품질 우수성 판단은 시장에 맡기는 것이 현명해보인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