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의 외벽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의 외벽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발생한 건물 철거현장 붕괴사고로 사망한 여성이 예비 신부였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5일 서울 서초경찰서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4일) 오후 2시24분께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공사 중인 건물 지지대가 일부 파손돼 한쪽 외벽이 무너졌다. 

외벽이 무너지면서 건물 주변 도로에 있던 차량 3대를 덮쳐 탑승객 3명이 구조되고 1명이 사망했다. 한 차량에 함께 탑승해 있던 여성 A(61)씨와 B(52)씨 2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59분께 차량 운전석에 있던 남성 C씨(31)를 구조했지만 30분 뒤 구조된 동승자 여성 D씨(29)는 끝내 사망했다. 구조된 남성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C씨와 D씨는 예비 부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결혼 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1996년 준공됐다.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오는 10일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한편 경찰은 철거업체와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건물 붕괴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후 소방당국과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