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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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가 최대주주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하며 경영진 낙하산 의혹을 제기했다.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는 9일 성명을 내고 KDB산업은행이 KDB인베스트먼트(INVESTMENT)라는 자회사를 설립, 기업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대우건설 매각을 지속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돼 기업가치와 주가 제고를 위한 경영활동 정상화를 우선적으로 완료하고 다시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노조는 "기업가치 제고가 구조조정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면서 "구조조정을 위해 KDB인베스트먼트 낙하산 경영진을 앉힌다는 소문이 있는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그간 산업은행과 매각 및 경영진 낙하산 문제를 두고 여러차례 갈등이 있어왔다.

2016년에는 박창민 전 사장이 대우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한 가운데 산업은행이 사장추천위원회 위원들을 회유, 압박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구나 박 전 사장은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수사 도중 정권에 의한 낙하산 인사라는 사실마저 드러나 결국 사퇴했다.


지난해에는 산업은행이 호반건설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헐값매각 및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호반건설은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부실을 이유로 들어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노조는 "매각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우건설의 가치와 문화를 존중하면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주인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