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로비로 진입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로비로 진입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롯데그룹은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에서 ‘2019 하반기 LOTTE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alue Creation Meeting/VCM)’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5일간 회의에는 매각이 결정된 롯데 금융계열사도 참여한다.
롯데는 기존 일방향 전달 방식으로 운영돼 왔던 사장단회의를 2018년부터 상호 소통하고 논의하는 방식의 ‘VCM’으로 변경해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롯데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부로부터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상반기 VCM은 모든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새해 목표 및 성장전략, 최근의 이슈사항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하반기 VCM은 사업군별로 모여 각 사의 현안 및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VCM은 역시 4개 BU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6일부터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BU의 순서로 진행된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별 BU장 주재하에 해당 BU의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참석한다. 각 사별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주요 이슈 및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올해는 마지막 날인 20일에 통합 세션이 마련된다. 사업군별로 논의된 내용을 그룹 전반에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에는 지난 4일간의 VCM 참석자들이 모두 모인다.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롯데의 금융부문 4개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매각이 결정되긴 했지만 향후에도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을 지속 모색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함께 참석하게 됐다.


통합 세션에서는 사업군별 대표 계열사가 사업 전략을 다시 한번 발표하고 이에 대해 다같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올해 사장단 회의는 신동빈 회장이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 한일 관계 악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일본 내 롯데그룹 주요 주주들을 만나 경제 보복과 관련한 소식을 전달하는 한편, 일본 5대 금융그룹 및 그 계열사 관계자들을 만나 이번 사태 해결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