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포스터./사진제공=태화강예술사관학교
전시회 포스터./사진제공=태화강예술사관학교
제7회 토담미술제 ‘생각과 생각전’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울산대학교 신학생회관 무거갤러리에서 열린다.
태화강예술사관학교가 주최하고 울산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2019학년도 1학기 울산대 평생교육원 서각반을 수료한 18명의 수강생 작품과 멋글씨(캘리그래피) 동아리 온맘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상반기 결산 전시회 성격을 갖고 있다.

전시회엔 서각작품 50점과 캘리그래피 15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 작품 중에는 제23회 울산미술대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서각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홍경주씨의 ‘더불어’는 입체 작품은 크기(가로 70×세로 130cm)와 구성면에서 단연 돋보이며 현대서각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고 평가 된다.

원목으로 여덟 폭의 ‘반야심경’ 작품도 전시장을 빛낼 것으로 보인다. 이 병풍은 중국 청나라시대 사람인 오창석의 전서를 수강생은 최미옥(51)씨가 느티나무 고목에 혼을 불어 넣었다. 틀은 가죽나무로 제작해 압도될 만하다.

5년 전에 서각에 입문한 그는 서각에 매료돼 주경야독을 하면서 3년 동안 원목에 ‘반야심경’을 새겼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수강생들이 수년간 작품 활동을 통해 빚어낸 다양한 작품들이 저 마다의 개성을 뽐낸다.


이들을 지도해 온 김상진 교수(태화강예술사관학교장)는 “모든 결과물이 이번 전시의 주제인 ‘삶과 사람’과 참으로 잘 어울린다”고 흡족해 했다.

그는 “살아 있음의 주체인 내가 궁리하고 쓰고 다듬고 고치기를 거듭해 탄생한 이 작품들 속에는 된장국처럼 소박하고 때로는 투박함도 보이지만 각기 다른 사람들이 자신만의 삶을 녹여서 탄생시킨 삶의 휴식과 위안과 격려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뛰어난 작가들의 우아한 작품과는 견줄 길이 없지만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께 뙤약볕을 잠시라도 가려주는 그늘막이라도 되어 동심의 해맑은 미소가 입가에 피어나길 기대한다”면서 “여름을 전시 준비로 보내면서 수강생들의 결실을 매듭짓는 보람으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토담미술제는 지난 2013년에 개설한 울산대학교 평생교육원의 멋글씨와 새김질반 수강생들이 주축이 돼 해마다 기획되고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17일 저녁 6시3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