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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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막내 LG유플러스의 반란이 거세다. 지난 24일 다른 이통사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신고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통신사 최초로 4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연일 공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SK텔레콤과 KT를 방통위에 신고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가 불법보조금을 살포해 단통법을 위반했다. 이에 방통위에 사실확인을 요청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두 회사가 5G 커버리지 구축 등 성능개선에 집중하지 않고 불법보조금을 살포하면서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4월 5G가 상용화한 뒤 일선 대리점을 중심으로 불법보조금이 무차별 살포됐다. 지난 5월에는 LG전자의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가 출시된 지 하루 만에 공짜폰이 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통5사는 50만원이 넘는 공시지원금 외에 60만~80만원가량의 리베이트를 판매점과 대리점에 무차별 제공했다.

SK텔레콤과 KT는 다소 의아하다는 주장이다. 시장 마케팅 경쟁은 정부의 주무부처에서 해결할 사안이지 개별 기업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말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도 동일하게 불법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단통법을 위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 이유에 대해 알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있으면 규제기관인 방통위가 처리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최초 4만원대 5G 요금제도 선봬

LG유플러스의 도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8일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청소년과 시니어를 위한 5G 요금제 2종과 가족공유 전용 요금제 1종 등 총 3종의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새로 출시된 LG유플러스의 요금제를 살펴보면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8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5G 라이트 청소년과 5G 라이트 시니어 ▲월 11만5000원에 350GB를 제공하는 5G 슈퍼플래티넘으로 구성됐다. 가장 싼 요금제와 가장 비싼 요금제를 동시에 선보인 것이다.

업계는 LG유플러스의 요금제를 두고 ‘가족결합’을 통해 여러명의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과 시니어는 5G 서비스의 주요 소비층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들을 가족단위로 묶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가 연일 독특한 행보를 펴는 것을 두고 업계는 LG유플러스가 KT를 추격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십수년간 이어진 5:3:2의 구조에서 최근 4:3:3의 구조로 시장 판도가 변했다”며 “LG유플러스가 현실적인 목표인 KT 따라잡기에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