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약품 수출량./사진=식약처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14.8% 증가한 46억7311만달러(5조1431억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5억244만달러(약 5947억원)로 가장 많았다. 미국이 수출국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에는 일본이 최대 수출국이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5억5925만달러(약 1조8453억원)로 전체 수출액의 33.4%를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수출실적은 18.7% 증가한 11억7696만달러(약 1조392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75.5%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유럽이었다. 지난해 유럽 수출액은 9억969만달러(약 1조768억원)로 13.5% 늘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의약품을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판매한다는 것은 국내 바이오의약품이 양적 팽창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동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30억8592만달러(약 3조6521억원)로 최초로 30억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전체 의약품 수출액은 연평균 17.9% 성장했고, 완제의약품 수출액 성장률은 25.8%를 기록했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은 16.5% 증가한 65억134만달러(약 7조6936억원)로 집계됐다.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18억2824만달러(2조121억원)로 적자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만 보면 3억4567만달러(3804억원)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
의약외품 수출은 26.8% 늘어난 4억4394만달러(4886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액이 1만372만달러(약 1141억원)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1조1054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GDP(국내총생산)의 1.2%를 차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18조5438억원으로 5.7% 증가한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5616억원으로 8.7% 감소했다. 생산실적 1위 기업은 한미약품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한 9075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8172억원), 셀트리온(7259억원), 대웅제약(6926억원)이 뒤를 이었다.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4473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145억원을 기록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국제수준의 허가·심사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