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조태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조태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부과 방침을 밝히며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9월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산 상품에 10%의 소규모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제품에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앞서 미국은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뒤 나머지 3250억달러 제품에도 최대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규모'라는 점을 언급한 것은 추가관세이 당초 경고했던 25%보다 낮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25%로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앞으로 있을 중국과의 협상에서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석달 만에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9월초 미국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무역협상 대표단이 중국에서 무역합의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돌아왔다”며 “우린 중국과 3개월 전에 무역에 대한 합의를 이뤘지만 슬프게도 중국이 합의문 서명 전에 재협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엔 중국이 대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겠다고 합의했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았다”며 “내 친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펜타닐을 미국에 파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지만 그것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많은 미국인이 계속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린 중국과 포괄적 무역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하길 기대한다”며 “미중 양국 사이의 미래는 아주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