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로고. /사진=한국콜마 제공
한국콜마 로고. /사진=한국콜마 제공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윤 회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콜마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업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윤 회장의 발언으로 9일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주가가 전일대비 무려 8.56% 가량 급락하는 등 피해가 커지자 추가적인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콜마가 제조업자개발방식(ODM) 기업인 만큼 협력사들까지 이른바 '불매 리스트'에 오르는 등 피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설명하며 극보수 성향의 유튜버 '리섭티브이(TV)'의 영상을 재생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며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말했고,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 측은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가 언급된 바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윤 회장 비판에 정치권까지 가세했다. 더물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오후 윤 회장을 향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11일 오전 김종훈 민중당 의원도 "국민연금은 한국콜마 홀딩스와 한국콜마의 주식 매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은 1분기 말 기준 한국콜마 홀딩스 주식 6.22%, 한국콜마 주식 12.6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윤 회장의 사퇴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