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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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독일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들과 3년 안에 기업의 사회적가치(SV)를 측정하는 국제표준을 만들기로 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SK와 바스프, 노바티스, 보쉬, SAP, 도이체방크, 라파지홀심, 필립모리스 등 8개 기업은 오는 19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사회적가치 측정체계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를 개소한다.

이 협의체에서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KPMG, 딜로이트, 언스트앤영(EY) 등 글로벌 4대 회계법인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협업하고 있다.


VBA는 2022년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사회적가치 관련 회계표준을 만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해 각국 기업에 사용을 권장할 방침이다.

특히 SK는 VBA의 부회장사 역할을 맡아 그간의 사회적가치 측정 노하우와 경험을 반영해 국제표준 정립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는 지난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적가치를 지표화하는 측정 기준을 공개한 바 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기업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가치로 고용, 배당, 납세 등을 측정하고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부문을 측정한다. 사회공헌 사회성과의 측정 항목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 기부, 구성원들의 자원봉사 관련 실적을 측정하는 식이다.

SK는 또한 중국 국영기업을 총괄하는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와는 측정체계 개발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기업들과 사회적가치를 국제적으로 표준화하는 작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가치 경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말 SK그룹의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이전 개원식에서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의 발생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면서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