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장동규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장동규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전에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장학금을 받고 다니며 의전원 진학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아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 조모씨는 2014년 2월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하고, 그해 3월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환경관리학 전공으로 입학했다.

이때 조모씨는 장학금 401만원을 받아 입학금 16만9000원과 수업료 384만1000원을 납부했다. 2학기를 앞둔 그해 8월에도 401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나 조모씨는 그해 6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입시 원서를 냈다.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점수가 반영되지 않는 자연계 학사학위 전형으로 응시했다.

조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전원 합격 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는 질병을 사유로 휴학계를 냈고, 1년 뒤 재등록하지 않아 제적처리 됐다.

곽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이 받은 장학금은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관악회’가 운영하는 장학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조 후보자가 신고한 직계 가족 재산은 56억원이다.


조모씨는 서울대 추천을 받아 장학금 수혜 대상자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곽 의원은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아버지의 음덕이 작용해 공짜로 대학원을 다닌 것 아닌가"라며 "서울대 학적을 의전원 입시용 '징검다리'로 이용하면서 다른 학생들의 입학·장학금 기회를 빼앗는 것이 조 후보자가 말한 정의, 공정인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