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 사장./사진=한국GM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줄리안 블리셋 사장./사진=한국GM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최근 파업을 벌인 가운데 모기업 미국 GM본사가 한국GM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줄리안 블리셋 미국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2일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노조 집행부와 만나 파업을 자제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날 한국GM에 따르면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노조 집행부와 면담에서 “2018년 미국 GM이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SUV와 CUV 두개의 중요한 글로벌 차량 프로그램을 배정하는 등 매우 중요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미국 GM은) 한국에서 견고하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이러한 투자에 대한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이며, 이는 전 임직원이 힘을 합할 때 실현 가능한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현재 경영 여건을 인지하고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 팀으로 일할 때”라고 노조 집행부에 강조했다. 


블리셋 사장은 이날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이어 창원 사업장을 방문했다. 그는 차세대 CUV 생산을 위해 신축되고 있는 도장 공장을 둘러보고 높은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한 당부를 했다. 창원공장 관계자들과 만난 블리셋 사장은 “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위한 계획들이 계속해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이번 블리셋 사장의 방문은 현재 한국GM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한다. 

블리셋 사장은 지난 6월 말에 이어 두 달 만에 한국을 찾았다. 미국GM 본사 임원이 분기가 끝나기도 전에 한국을 찾는 건 드문 일이다. 한국GM은 26일 픽업트럭 콜로라도, 9월 3일엔 트래버스를 출시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20일과 21일 부분 파업을 벌이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협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한국GM 경영진은 경영 환경이 정상화되지 않았다며 노조 측 제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