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포스코센터로 출근하는 최정우 회장. /사진=전민준 기자
30일 오전 포스코센터로 출근하는 최정우 회장. /사진=전민준 기자
재계 3위 SK와 6위 포스코의 밀월관계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최태원 SK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달 중순 직접 만나 경영이념을 공유한 바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태원 SK회장과 어떤 이야기를 했냐는 질문에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서로 공유할 것이 많아서 상견례하고 좋은 의견을 나눴다”며 “기업 가치에서 공통된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는지 여부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최정우 회장은 최태원 SK회장과 차후에도 만날 의지를 내비췄다. 최 회장은 “공통된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SK·포스코 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은 서울 모처에서 그룹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만나 두 그룹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유정준 SK E&S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부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이 배석했다. 

두 최고경영자의 만남을 두고 재계에선 두 그룹이 ICT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 SK와 포스코가 다방면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K E&S가 보유한 광양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는 15년 이상 포스코 소유의 광양 터미널을 통해 LNG..를 들여오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의 2차 전지엔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음극재 등이 소재로 쓰이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언급한) 기업 가치를 공유한 것으로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