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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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 관련 문제를 중국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화웨이 문제는 국가안보와 연관된 사항으로 우리 군과 정보기관의 관심사”라며 “중국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화웨이는 논의하고 싶은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화웨이 거래 제한을 다루지 않겠다는 뜻으로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지속 압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가 통신장비에 스파이웨어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자국의 기밀을 빼왔다’며 거래제한 기업으로 분류했다. 이에 구글, 브로드컴 등 미국 주요 IT기업들은 화웨이와 신제품 관련 거래를 중단하기 시작하면서 사태가 악화됐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3일(현지시간) 화웨이가 미 사법당국을 비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화웨이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을 구금·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맹비난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를 향해 “각국 정부에 화웨이 설비를 금지토록 하는 것도 모자라 국가기관을 동원해 사법권을 남용하면서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사법당국이 사용한 수사기법은 합법적이었다. 모든 수사대상은 사법부가 보호하는 적법한 절차와 동일한 권리를 누린다”며 “현재 수사중이거나 기소된 경제스파이 사건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기업과 연루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