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인기 여행지인 부산. /사진=익스피디아 |
국내여행 증가 추세 속에 20대가 30대나 40대보다 국내여행을 더 많이 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익스피디아가 최근 1년간 국내여행을 1회 이상 다녀온 응답자 300명(20~40대)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실시한 국내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 20대가 1인당 10.9곳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대 10.6곳, 40대 8.2곳 순이었다. 다만 20대 여행객의 41.0%는 국내여행에 나서고 싶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잘 모르는 데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테마여행 10선, 어딘지 잘 몰라
같은 조사에서 국내 여행객은 대한민국 전체의 6.1%만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160여곳 행정구역(시군 단위) 중 9.9곳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녀온 여행지가 10곳 미만이라는 뜻이다.
국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방문 경험도 조사됐다. 1인당 평균 4.6곳을 방문했는데 한곳도 가보지 않은 이는 9.7%였다. 국내 세계문화유산은 경주역사유적지구, 남한산성, 종묘 등 총 14개며 전국적으로 50여곳에 분포한다.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여행 활성화 정책인 테마여행 10선에 대한 지리적 위치를 물은 결과, 33.7%와 24.6%는 각각 남해와 군산의 위치를 몰랐다. 10선은 이곳을 포함해 영월, 문경, 통영 등이다. 응답자 10명 중 1명만이 테마여행 10선 여행지를 정확히 안 것으로 조사됐다.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사진=익스피디아 |
◆액티비티, 여행테마 확대
국내 여행객은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행지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경험은 맛집 투어(64.0%)가 압도적이었다. 이어 캠핑(35.0%), 둘레길 걷기(33.3%), 한달 살기(32.0%), 스노클링과 서핑을 포함한 해상스포츠(21.3%) 등 폭넓은 액티비티가 뒤를 이었다. 액티비티가 국내여행 테마 범위를 넓힌 양상이다.
최근 1년간 국내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에서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67.7%)과 지역 먹거리(45.0%)가 가장 큰 매력으로 꼽혔으나 휴양시설(25.3%)과 숙박시설(22.7%)이 여행 만족도에 기여하는 주요 요소로 부각됐다. 특히 20대는 숙소(29.0%)에 높은 만족도를 느꼈고 카페 투어(34.0%)도 매력적인 여행 요소로 인식했다.
◆강원지역, 인기여행지 부상
인기 여행지에는 제주와 부산은 물론 강릉, 속초, 양양, 고성 등 강원 지역의 여행지가 포진했다. 특히 그중 양양은 해상스포츠가 주목받으며 떠오르는 여행지로, 실제로 키워드 ‘서핑’에서 가장 많은 이가 양양(41.7%)을 꼽았다. 그밖에 여수, 통영, 경주, 남해 등 주로 남쪽에 위치한 여행지가 순위권에 다양하게 포함되었다.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전 연령대에서 공감을 이뤘다. 71.3%가 앞으로도 가볼 국내 여행지가 많다고 생각했으며 65.3%는 더 많은 곳을 찾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29.3%는 국내여행 중 마주할 새로운 즐길거리가 기대된다고 했다.